광양 매화문화축제 (09.03.14~22)

어김없이 올해도 꽃피고 햇살 따스한 봄은 돌아왔다. 하지만 얼마 전에 들은 라디오에서 들은 바로는 우리의 진정한 봄은 4년 후에나 온다고 한다. 그 분께서 물러나시고 다른 분께서 다시 이끌어 주시면 봄이 온다는 소리인데, 과연 그때라고 봄은 올 것인가? 뚜껑은 열어봐야 알 것이다!!

남도는 벌써 봄이다. 벚꽃이 벌써 핀 곳이 있어 여기 저기 벚꽃사진도 슬슬 올라오고, 축제소식도 들리기 시작한다. 오늘은 여러 축제들 중에 "광양 매화문화축제"로 떠나보도록 하겠다.

광양매화문화축제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봄꽃축제다. 섬진강변을 따라 새하얗게 피어오르는 매화!!

이 축제는 올해 3월 14일 부터 22일까지 9일간 열리게 된다. 작년의 경우에는 일주일 빨리 시작하여 축제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매화의 향연을 구경하고 간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작년 축제에 참가한 필자로서는 그 당시 셔틀버스 가이드의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아직 꽃도 덜피었는데 구경오신 여러분들이 안타깝다. 사전에 전화라도 해보고 오시지 그랬냐"라는 저 말에 마치 내가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그러면 애시당초 축제를 늦게 하면 되지 않을 것인가?

이번 광양 매화축제는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매화마을)과 섬진교 둔치 일대에서 열리게 된다. 올해도 둔치에 주차를 하고 매화마을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할 것으로 보이니 참고하고, 이 시기에 꼭 여기 축제장이 아니더라도 섬진강 건너 하동 쪽에도 여기 저기 매화가 흐트러지게 피어있으니 번잡함을 피해 하동 쪽으로 발길을 돌려도 된다.

이번 축제의 주요 행사는 추모제, 메화꽃길음악회, KBS 전국노래자랑, 농촌체험장, 전국매화사진촬영대회, 매화 사생대회, 생생포토서비스 등 다채로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래에서 상세한 행사내용과 일정을 살펴보자.

 ○ 의전행사 :
- 추모제(관광객과 함께하는 어울마당 포함)
- 개막식(영상 메시지로 대체)

○ 전시/판매 :
광양시 홍보관, 매화마을 직거래 장터, 매화꽃길 시화전, 백운산고로쇠 홍보 및 판매,
매화분재 전시/판매, 향토음식점 운영, 광양시 농특산물 전시/판매, 매실묘목, 야생화 전시 판매, 정보화마을 홍보 및 상품 판매, 사진 전시회, "붓의 느낌" 매화 작품전시

○ 경연행사 :
제1회 남해성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제10회 광양매화전국사진촬영 대회,  광양매실향토음식경연대회,   매화사생대회, 매화꽃길 자전거대회

○ 공연행사 :
매화가수 선발대회, 매화풍물단 야간 풍물공연, 개막공연(전남경찰청악대 공연), 매화꽃길 인간  조각공연, 매화꽃길 음악회, 광양버꾸놀이 공연, 길놀이 공연,자매결연 우정의 콘서트, KBS 전국노래자랑, 매화꽃길 색소폰 연주, "섬진강 따라 흐르는 춤짓" 창작 무용극, 서울시예술단 초청공연, 매화음악공연(관현악+합창), 매화문학동산 시낭송회

○ 체험행사 :
봄소식 전하기, 구구소한도 그리기 및 매화탁본, 매화압화 체험, 수양공주 매화장(梅花粧), 희망 매화나무 만들기, 매실 천연비누 만들기, 새 봄 다짐 및 가훈쓰기 체험, 다도체험(백운산 야생녹차, 매실차), 봄소망 매화종이비행기 날리기, 섬진강 나룻배타기, 매화염색 체험,문학동산 체험, 사랑의 맹세 - 서각, 떡메치기,매실음식 시식회, 전통문화체험 , 나만의 매화만들기 , 매실씨 멀리 보내기, 축제 관광상품(토우) 전시판매,  서각 전시 체험

○ 부대행사  :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

○ 기타 :
- 관광명소 포토존, 생생포토 서비스, 방문소감 벽보판, 종합안내소, 무료 셔틀버스운행, 도우미센터 운영
- 미아보호소, 분실물 보관소, 의료지원센터(119구조대), 휴대폰 충전서비스 등

 

이번주 부터 시작하여 광양쪽으로 매화축제, 산수유 축제 등의 관광상품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저렴하게, 편하게 다녀오려면 관광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잘만 고른다면, 산수유축제와 매화축제 둘다 둘러 보고 올 수도 있다!

 

자, 다채로운 봄꽃 축제를 가장 먼저 접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광양으로 달려가보자!!

♣ 글.사진 노을(hmegmp)
   행사세부내용. 광양시 홈페이지 (http://new.gwangyang.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