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반도의 소문난 맛집 중에 "해변촌"이라는 식당이 있다. K본부, M본부, S본부 할 것 없이 방송국들로 부터 맛집으로 여러번 소개되었던 곳이다.
요즘 필자의 여행 테마가 사진여행에~ 맛집 기행을 겸해서 다니느라 여행을 떠나기 전에 주로 인터넷에 소문난 맛집과 TV에 소개된 집을 골라 다니는 중이다. 해변촌 역시 인터넷과 TV에 소개된 적이 있어 여행길의 저녁 메뉴로 선정하여 찾게 되었다.
해변촌의 메뉴는 계절별로 나눠진다.
봄에는 주꾸미 (대부분 쭈꾸미라고 부르는데 주꾸미가 정확한 이름이다)를 이용하여 주꾸미 회무침, 돌판구이, 샤브샤브가 특미이며,
여름에는 갑오징어를 이용하여 갑오징어찜, 샤브샤브, 돌판구미, 회무침...
가을에는 전어를 이용하여 돌판구이, 회무침...
겨울에는 생굴과 숭어가 주된 재료가 된다.
우리가 찾은 시점은 6월이라 갑오징어의 계절~ 해변촌에서 우리가 먹은 것은 갑오징어 돌판구이와 해물만두전골이다. 그 유명하다던 오죽은 못먹었다. (죽은 금방 배가 고파져서.. ㅠㅠ)
해변촌의 입구 모습이다. 해랑채라는 이름으로 체인점을 만든 모양이다. 내가 아는 곳은 남양주 삼패동에 있는 해랑채.... 메뉴도 이곳의 해변촌과 동일하다. 남양주 해랑채의 주요식재료들은 이곳 부안 변산에서 공수해온다고 하던데...
우리가 시킨 것은 갑오징어 (小)와 해물만두전골(小)를 시켰다. 주문을 하고 잠시 후 차려진 상차림...
솔직히 이틀 동안 저렴하고 푸짐한 상차림을 받았는데, 해변촌의 상차림은 딱히 할말은 없다. 부안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반찬은 저 양파김치 정도..?
그리고 조개볶음...??
드디어 우리가 시킨 주메뉴인 갑오징어 돌판구이가 나왔다. 작은 사이즈에는 갑오징어 1마리다. 중간 사이즈에는 2마리... ^^;;; 작은 사이즈의 가격이 3만원이라는... 어찌보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적당하게 익으면 종업원이 와서 잘라주고 잘익혀준다~ 매콤한 양념과 두꺼운 갑오징어살이 먹음직하다.
보통 전자제품을 사면 뽑기를 잘해야 한다고 그런다. 똑같은 물건이라도 어떤 것은 내 손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그러니까 말이다.
이와 함께 나는 똑같은 식당이라도 날을 잘 잡아야 보다 맛있는 음식을 맛 볼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다른 분들은 맛있다는 평이 많았으나~ 나의 경우에는 양념 자체는 맛은 좋으나 뭔가가 심심한 맛이랄까? 거기에 갑오징어에 양념이 좀 베여 좀 더 깊은 맛을 느껴보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해 약간의 아쉬움이랄까?
나와 마눌님께서 같은 생각이었다는... 하지만 그냥 여행와서 지역 특미려니~ 하고 맛있게 먹었다
갑오징어 돌판구이를 다 먹고 나서 나온 해물만두전골이다. 소라도 들었고 새우도 들었고 이와 함께 해물만두가 들었다.
이것도 뭐랄까 작은 걸 시켜서 뭔가 "푸짐함"이라는 느낌은 어딜봐도 없다. 만두 속은 여러 해물이 들었다. 만두의 맛은 다들 아시는 냉동해물경단...
딱 그맛이다! 요거이 3만원!!
나름 홈페이지도 있고 TV에 소개된 집이라 기대를 많이 했으나 그냥 보통 수준의 맛이었다는.... 그 이름난 오죽은 먹어보지 못했으나 내가 먹었던 갑오징이돌판구이와 해물만두전골의 맛은 그랬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격대비 만족도는 보통 정도...
여기서 잠깐..!!
사람다마 입맛이 틀릴 수도 있고 선호하는 음식도 다르니~ 이런 맛집을 평가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고 맛집을 평가하기 위해 올리는 포스트는 아니고 다만 내가 갔던 식당에서 내가 먹었던 음식에 대한 느낌을 올리는 것이니 그냥 저냥 참고만 하시기를.... 게다가 상다리 부러질만한 남도 정식만 먹다가 해변촌을 찾은지라~ ㅎㅎ
☞ 찾아가는 길
- 주소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301-16 (063-581-5740)
- 격포터미널 사잇길로 들어가면 첫 삼거리 군산식당 끼고 우회전 맨안쪽 위치
- 해변촌 홈페이지 : www.gyeokpo.co.kr
☞ 50미터 이내 주변 다른 맛집
- 군산식당 (한정식) : http://liznoel.tistory.com/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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